게임 추천을 할 때 필요한 근본

"야 뭐 재밌는 게임 없냐?"

주변에 게임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들어봤던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혹은 자기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거나.

이럴 때 각자 다른 이유로 여러 게임을 찾거나, 추천해주고는 하는데

 

여러 이유로 거절당한 게임이 많을 것이다.

어찌 보면 "점심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돈가스"라고 대답해 줬더니

"오늘은 돈가스는 별로 안 당기는데"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은 것이다.

이럴 때마다 답답한 건 자신뿐이다.

 

게임이 많아지고 장르도 많아진 만큼

사람들의 게임 취향도 가지각색으로 많아졌기 때문에

원하는 게임을 찾는다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이 됐다.

 

그렇다고 자신이 하는 게임을 강요하는

일명 "악귀"는 되지 말자.

 

우리가 점심 메뉴를 고민하듯이 가볍게 생각하는 게 좋다.

내가 인생게임을 찾겠다는 마인드로 찾기 시작하면

뭐든 마음에 안들고 게임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무슨 게임을 추천해줘야 함?"

게임성을 앞세우면서 추천하다 보면 거절당하거나 거절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게임이 재밌건 말건 내 취향에 안 맞으니까.

그러니 우리는 취향을 맞추기 위해 근본부터 구분할 필요가 있다.

 

소거법으로 다가가면 편하다.

게임의 장르부터 따지면 머리가 아프니

쉬운 것부터 구분해 가면 된다.

 

1. PVE, PVP

2. 싱글, 멀티

3. 3D, 2D

4. 자금

 

이 요소들만 짚고 넘어가도 게임을 찾는데에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PVE, PVP

그냥 쉽게 말해서 AI랑 싸울 거냐 사람이랑 싸울거냐다.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요새는 둘 다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까.

 

PVE랑 PVP를 구분하는 건 정말 사람과의 경쟁을 하냐 안하냐다.

 

예를 들어 대형몬스터를 잡는 레이드가 있다고 하자.

 

공대를 꾸려서 사람끼리 힘을 합쳐서 잡는다면 PVE다.

다만 다른 공대와의 경쟁을 해야 한다면 순식간에 PVP로 변하는 것이다.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지만 이 종이 하나가 PVE와 PVP의 벽을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정말로 사람과의 경쟁을 싫어하거나 피곤해하는지.

아니면 사람과의 경쟁을 즐기거나, 승리감에 목말라하는지를 잘 알아야 한다.

 

이 부분에 접근하기 쉬운 게임으로는

PVE에는 로스트아크가 있고

PVP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있다.

 

둘 다 무료이니 걱정하지 말자

 

 

싱글, 멀티

게임을 혼자 할 수 있는가, 다 같이 할 수 있는가이다.

 

다만 명확히 구분해둬야 할 것이

싱글만 지원하는가.

멀티만 지원하는가.

싱글, 멀티 둘 다 지원하는가.

 

이걸 구분을 해놔야 게임을 소거하기 좋다.

 

구분할 예로 들자면 이렇다.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 같은 경우는 멀티를 지원하지 않는 싱글플레이'만' 지원하는 게임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경우는 팀플레이가 강제적인 멀티플레이'만' 지원하는 게임이다.

원신 같은 경우는 싱글플레이 위주지만 멀티로도 할 수 있는 싱글, 멀티플레이를 둘 다 지원하는 게임이다.

 

각각 어떤 느낌인지 이해됐을 것이다.

 

3D, 2D

입체적인 그래픽이냐 평면적인 그래픽이냐다.

게임의 '외형'으로 따지는 부분인 '그래픽' 이므로

감정적인 요소가 듬뿍 들어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3D와 2D의 차이는 표면적으로 보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이미 명확히 구분할 수 있으니까.

우리가 봐야 할 것은 3D와 2D가 게임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지다.

 

2D는 3D의 표현력을 따라갈 수 없으며

3D는 2D의 감성을 절대 따라올 수 없듯이

직접 보면서 뭐가 더 마음에 꽂히는지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은 유튜브만 봐도 잘 알 수 있으니 찾아보면 좋다.

 

3D 멀미가 있는 사람은 반강제적으로 2D 게임을 하기도 한다..

심하면 쿼터뷰 게임도 못하기 때문..

 

3D로는 로스트아크

2D로는 던전 앤 파이터로 비교해 볼 수 있겠다.

 

자금

당신이 쓸 돈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다.

돈이 아깝다면 패키지게임은 절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이 게임 사줄 거 아니면 패키지게임을 억지로 추천해주지 말자.

 

돈이 아깝다면 그냥 무료로 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을 택하자.

돈이 아깝다면 패키지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

 

"아니 그걸 누가 모름?"

게임을 하던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평소에 게임을 잘 안 했던 사람이거나

게임을 추천해 줄 대상이 당신이 아닌 상대방이라면

절대로 넘겨짚으면 안 된다.

 

이제부터는 게임의 장르를 따져야 하는 부분인데..

위에서 말한 것들을 통해 소거법을 하나하나 해가 보자.

생각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장르가 제한될 것이다.

 

장르에 관한 부분은 너무 많으니 나중에 차차 설명하겠다.

이번에는 '근본'을 따지는 것뿐이니 말이다.

 

즐겜.